- 27일 베트남 하노이서 착수보고회 개최…사업비 350만 달러(약 37억 원), 2015년 완료 예정
- LX공사, 향후 30조 원 규모 베트남 공간정보 시장 선점 위해 공적 역할 지속
LX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표)의 공간정보 기술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LX공사는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창학 공간정보연구원장, 응구옌 히엔 베트남 자원환경부차관 겸 토지행정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정보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베트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한 이 사업은 350만 달러 규모로, 오는 2015년 완료 예정이다. LX공사는 국토연구원과 민간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창학 공간정보연구원장은 “민간기업 단독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힘든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 베트남 시장을 개척,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LX공사는 앞으로도 해외공간정보 시장 개척을 위해 민간과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등 국가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공간정보를 공공행정 정보의 핵심기반으로 인식하고, 향후 5년 간 6억∼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 공간정보 기술선진국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의 공간정보산업은 오는 2030년 약 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