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 이용 편의 한층 높아진다…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로 ‘길안내·혼잡관리’ 실증
- 정밀 측위·시맨틱 검색·혼잡도 분석 등 4년차 성과, 수서역서 현장 검증, “출구 찾기부터 환승길 안내까지 불편 크게 줄어들 전망”
국민들이 이용하는 복잡한 환승역사의 길찾기 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사업단(주관: LX공간정보연구원)이 최근 수서역 일대에서 실시한 연구 성과물 현장 실증에서 정밀 실내·외 측위, 자동 길안내, 혼잡도 분석 등 다수의 기술 성능이 실제 환경에서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지원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 중인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실증은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국민 체감도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 실내·외 연결되는 ‘연속 측위’… 출구 안내 중 끊김 사라져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기술은 실내·외 연속 측위 기술이다.
역사 주변에서 GNSS(위성항법)를 기반으로 실외 오차는 1.5~1.7m, 실내는 평균 2.9m 오차 수준으로 측정됐고, 실외에서 실내로의 전환 속도는 0.24초에 불과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서역 구조상 GPS 신호가 사라지면 안내가 끊어져 길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광장→출구→지하환승통로→승강장에 이르는 ‘연속 길안내’가 가능해진다. 휠체어·유모차 이용객 등 이동 취약계층에게도 실질적 이동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푸드코트 어디야?” 음성으로 묻고 바로 확인
실내 안내의 또다른 핵심은 영상·음성 기반 위치 인식 기술이다. 시연에서는 이용자가 매장의 간판이나 층 안내판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위치가 자동 인식됐으며, “수서역 한식 파는 데 어디야?”, “화장실 가까운 곳?”과 같은 자연어 질문만으로도 위치를 찾아주는 시맨틱 기반 위치 검색 기술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내데스크를 찾지 않아도 되는 ‘셀프 안내 환경’이 구현된 셈이다.
■ 혼잡도·보행 흐름 실시간 파악… 안전도 향상 기대
사업단은 수서역 내부의 보행 흐름을 분석해 동적주제도 형태로 시각화했다. 기존에는 2D 지도에 정적 정보만 제공되던 반면, 이번 기술은 평균 2분 43초 단위 자동 갱신, 3D·시계열 기반 분석, 승객 흐름 예측 기능 등을 지원하며, 출퇴근·명절 등 혼잡 시간대의 밀집 위험 사전 경고 또는 승객 분산 안내에 활용할 수 있다. 역사 내 사고 예방, 대규모 인파 관리 등 안전 분야에서도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 시설·환경 변화도 빠르게 반영… 최신 안내정보 제공 가능
드론·항공영상을 활용한 변화탐지 기술도 실증됐다.
69~90%에 달하는 처리 속도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공사 구역 변경, 임시 시설 설치, 도로·보도 정비 등 국민 이동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변화가 지도·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더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 “체감형 서비스가 목표”… 전국 주요 역으로 확산기대
한편 지난 7일 있었던 현장 실증에는 박정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국토지리정보원, KAIA, ㈜에스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복잡한 환승역에서 길찾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적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사업단은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서울 주요 환승역, 공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공간정보 플랫폼까지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상근 사업단장은 “지난 4년간 디지털 국토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물인 수서역 실증은 기술이 국민 눈높이에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길찾기 불편 해소, 혼잡도 관리 등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분야부터 성과가 체감되도록 심도있게 고민하여 사업을 마무리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 1. 실증회 시연화면 1부.
2. 현장 실증회 단체사진 1부. 끝.